저는 식후 과일을 열심히 챙겨 먹고 있어요. 과일의 비타민이 식사로 섭취된 영양분들을 우리 몸에 잘 흡수되게 도와준다고 해요. 과일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청으로 담가서 먹으면 더욱 맛있는 과일들이 있죠. 저는 청을 자주 담그는 편이에요. 음.. 상비약이나 음료수를 대체하기 위함인 거 같아요. 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대체하기 위함이기도 해요.
사실 커피가 피부애 좋지 못한데 이것만큼은 포기가 안돼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커피를 마시고 나면 그 외에는 차를 마시려고 해요.
과일청은 담가놓으면 차로 마실수도 있고, 탄산수를 넣어서 과일청 에이드를 마실 수도 있고, 요리에 활영해서 샐러드드레싱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여러 과일청들을 만들다보니 과일마다 설탕 비율을 다르게 해야 맛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눈대중으로 과일 넣고 설탕 넣고 끝~ 했더니 비주얼은 그럴싸해도 맛이 없게 만들어지더라고요. 되도록 저울에 양을 재서 정확 안 비율로 하는 게 실패율도 적도 맛있게 됩니다. 또 단맛이 많이 나는 과일은 설탕의 비율을 낮추고 신맛이 강한 과일들은 설탕 비율을 높이는 게 더 맛있더라고요.
마트에 가보니 레몬이 눈에 띄어서 레몬청도 담글 겸 레몬 팩도 할 겸 사 와봤어요.
레몬청의 재료는
레몬, 갈색설탕, 베이킹소다, 식초, 담을 용기
새콤달콤 레몬청 만들기를 해 볼게요.
레몬을 베이킹소다 물에 담가서 레몬 껍질의 이물질들이 불어 나오도록 한참 놔둡니다.
껍질의 불순물들을 잘 제거하는 게 레몬청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30분 뒤 손으로 뽀드득뽀드득 닦아줍니다.
씻은 물을 버리고
베이킹소다를 뿌려 다시 한번 문질러 닦아줍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닦아주고
볼에 식초를 담고 물에 희석해서
레몬을 담아 한번 더 소독해줍니다.
다시 30분 뒤 흐르는 물에 레몬을 잘 닦아줍니다.
드디어!!! 다 씻었어요!!!
그럼 이제 체내 놓고 물기를 빼줍니다.
건조한 뒤 레몬을 잘라주어야 하는데..
건조될 때까지 못 기다려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줍니다.
레몬을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게 잘라줍니다.
중요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레몬청을 만들 때는 씨를 꼭 빼야 합니다.
안 그럼 새콤달콤 레몬청이 아닌 쓴 레몬청이 돼버린답니다.
슬라이스 한 레몬과 갈색설탕을 준비합니다.
레몬과 설탕의 비율은 10:8로 했습니다.
저는 새콤한 맛이 좋아 좀 덜 달게 하려고 설탕을 레몬 양보다 적게 했습니다.
단맛을 좋아하시면 설탕을 조금 더 넣으면 되겠죠??
준비한 설탕을 레몬에 부어 잘 버무려줍니다.
설탕 버무린 레몬 담은 볼에 랩을 씌워 실온에 잠시 둡니다.
레몬즙이 나와 설탕과 잘 섞이도록 기다리며 담을 용기를 소독합니다.
냄비에 물을 받아 처음부터 용기를 뒤집어서 같이 끓여줍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수증기로 병 안까지 깨끗이 소독됩니다.
물이 끓으면 뚜껑도 넣어 소독해줍니다.
설탕이 많이 녹아 보여요.
랩 씌운 걸 열어보니 과즙과 설탕이 잘 녹아서 섞였어요.
열탕 소독한 용기도 다 말랐어요.
레몬을 켜켜이 넣고 아직 덜 녹은 설탕을 잘 섞어서 용기에 잘 나눠담으면 끝~~!!
냉장고에 넣어서 2주의 숙성 기간을 보내고 먹으면 최상의 레몬청 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레몬차를 마실 때는 찻잔에 마셨을 때 기준으로 레몬청 3~4 조각과 즙 3스푼 정도가 맛있는 것 같아요.
뜨거운 물을 넣은 후 레몬 조각을 수저로 꾹꾹 눌러주면 레몬에 남아있는 즙이 나와서 더 맛있습니다.
면역력이 필요한 요즘,
피곤할 때,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커피를 대신할 차가 필요할 때,
레몬차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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