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청 만들기 & 숙성기간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블루베리청 만들기 & 숙성기간

by love연 2020. 7. 28.

장맛비가 오기 시작하면 블루베리들이 농익으며 생으로 먹기 점점 힘들어집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블루베리들은 일년내내 만날 수 있지만... 저는 노지에서 키워진 태양을 듬뿍 받은 블루베리가 더 맛있더라구요. 사실 블루베리는 생과로 먹을 때 맛이 최고로 좋긴 하지만, 그럴 수 있는 건 일 년에 한, 두 달 정도라 아쉬운 마음에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블루베리청을 담가봅니다.

블루베리청 만들기는 다른 과일청들과 특별히 다를 것 없지만... 숙성기간이 조금 긴편이라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반 과일청들은 2주정도면 맛있게 주스나 에이드로 즐길 수 있게 숙성되지만,
매실이나 블루베리처럼 생과 그대로를 자르지않고 청을 담그는 것들은 100일이라는 긴 숙성기간이 필요합니다.


너무나도 간단한 블루베리 청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블루베리청 만들기

블루베리를 물에 살살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블루베리청을 만들 때 갈아서 만들 수도 있지만, 블루베리 열매 알이 살아있는 청을 만들고 싶어 터지지 않게 손에 힘을 빼고 살살 씻어 줍니다.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고 남은 물기는 키친타올위에 올려 살살 굴려주며 없애줍니다.
열매 가운데 부분이 조금 패여있어서 키친타월에

한번 더 물기를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 물기때문에 곰팡이가 생기면 안되니까요.

물기를 제거한 블루베리를 볼에 담아줍니다. 씻으며 보니 몇 개가 농익어서 말캉거리는 게 있어서 병에 바로 담지 않고 볼에 담아 설탕과 골고루 섞어줬습니다.
말캉거리는 농익은 블루베리는 설탕과 만나 금세 숙성이 될 테니 다른 탱글탱글한 블루베리들의 숙성 기간을 조금 앞당겨 줄 거예요.

블루베리는 생과를 먹었을 때는 새콤한 맛이 나지만, 청으로 담그면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설탕 양을 많이 하면 달기만 하고 맛이 없어집니다.
블루베리:설탕 비율은 10:7 정도가 괜찮습니다. 몇 개월 안에 냉장 보관하며 빠르게 드실 경우 10:6 정도의 비율도 괜찮습니다. 오래 두고 드시려면 설탕 비율을 조금 높여줘야 합니다. 그러면 아쉽지만 블루베리의 맛이 조금 덜나게되니까... 맛을선택할지 오래두고 먹는 것을 선택할지 기호에 맞게 만들면 됩니다.

 

볼에 블루베리 10:설탕 7 비율로 버무려 두었다가 무른 블루베리들이 설탕에 녹듯 과즙이 나오면 병으로 옮기면 됩니다.
저는 반나절 정도 두었다가 병으로 옮겼습니다.

이렇게 병으로 옮겨 블루베리청을 실온에 반나절 정도 둔 뒤 냉장고에서 숙성시킵니다.

블루베리 청 만들기는 과정은 굉장히 쉽죠. 매실청 만들기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 과일 청들은 과일을 잘라서 청을 담글 경우 2주 뒤(딸기청은 예외. 딸기청은 담근 그날 설탕만 녹으면 바로 섭취 가능), 열매 그대로 청을 담글 경우 100일을 숙성시키면 됩니다.


블루베리청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종종 있으시던데 일반 과일 청들과 비슷한 레시피로 간편히 즐길 수 있습니다.
✔ 물과 희석해서 블루베리 주스로
✔ 빙수 위에 올려서 블루베리 빙수로 (빙수로 드실 때는 생과를 얼려두었다가 청과 얼린 블루베리를 함께 넣어 만들면 새콤달콤하게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 탄산수에 넣어서 블루베리 에이드로
다양하게 즐겨볼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