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많이 나오는 철이 되면 남편이 아이들을 위해 수제 딸기우유를 자주 사 오는데... 먹다 보니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만들어봤어요. 만들기 쉽더라고요!!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어요.
사실 사 오는 것은 아주 많이 달아서 먹다 보면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한 병을 다 먹기 전에 질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 입맛에 맞추고, 아이들에게도 너무 많은 당분을 먹이고 싶지 않아서 만들어 보게 됐어요.
딸기청은 제가 아는 과일청 중에서 제일 간단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시간과 노력 대비 결과물이 아주 좋은 청이에요.
딸기를 흐르는 물에 잘 닦아줍니다.
딸기는 과육이 약하기 때문에 영양가 있게 먹으려면 세척과정이 중요해요.
세척해놨다가 먹지 말고, 먹을 만큼 세척하는 게 좋아요.
물에 담아놓지 않고 큰 체에 담아서 흐르는 물에 빠르게 씻어줍니다.
딸기의 꼭지 부분을 잘라내고
한번 더 흐르는 물에 빠르게 세척하면 깨끗이 세척됩니다.
딸기청을 만들기 위해 물기가 있으면 안 돼서,
물기를 빠르게 없애기 위해서 키친타월 위에 올려뒀습니다.
저는 청 만들기 할 때는 특별히 성격이 더 급해져서 물기 빠지길 기다리지 못해서 키친타월 위에 두고...
자르기 직전에 다시 한번 키친타월로 물기를 살살 닦아줍니다.
딸기 자르는 크기는 기호에 따라 자르시면 되는데...
청으로 우유를 만들어 먹을 때 빨대를 이용한다면 빨대를 잘 통과할 크기로 잘라주면 먹을 때 좋습니다.
요구르트에 넣어서 먹을 때는 씹히는 맛이 있도록 약간 크게 자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딸기청을 넣어 우유도 만들어 먹을 거고 요구르트에도 넣어 먹을 꺼라...
집에 카페처럼 두꺼운 빨대가 없어서 크기를 작게 잘라줬어요.
딸기 3 등분한걸 다시 3등분 해줬어요.
만드신 후 어떻게 먹을지를 생각해서 크기를 정해 잘라주세요.
작게 썰은 딸기를 볼에 담고
딸기와 설탕의 비율을 10:7로 섞어줍니다.
이 정도만해도 아주 달달한 딸기청이 되는데, 딸기우유나 딸기 요거트를 할때는 달콤한 것이 맛있어서, 이정도 비율이 좋은 것 같아요. 살찔까 봐 설탕 양을 적게 해서도 만들어 봤는데... 달콤한 맛이 덜해서 그런지 맛이 없게 느껴지더라고요.
설탕과 딸기를 잘 섞어줍니다.
딸기청을 오래 보관하실 경우 레몬즙을 넣어주면 됩니다.
저는 만들고 3일 안에 금세 먹을 거라 생략했습니다.
볼에 랩을 씌우고 한 시간 정도 실온에 둡니다.
딸기청을 기다리는 동안 담을 용기를 소독해줍니다.
냄비에 물을 받아 처음부터 용기를 뒤집어 놓고 같이 끓이고, 물이 끓을 때 뚜껑도 넣어 소독합니다.
한 시간 뒤 볼 밑에 가라앉은 설탕이 잘 섞이도록 저어주고
열탕 소독한 용기에 담아주면 끝~~!!
너무 쉽죠!!
과일청 중에선 제일 쉬운 것 같아요.
딸기는 과육이 부드러워서 그런지 이렇게 만들고 바로 우유나 요구르트에 넣어 먹을 수 있어요.
만들면서 과육이 나와서 금세 설탕에 녹아있는 게 보이거든요.
딸기청으로 딸기 요거트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청을 요거트 그릇에 담고 무설탕 플레인 요거트를 올려줍니다.
무설탕이 아니면 너무 달아져서... 맛의 비율을 맞춰 무설탕을 넣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요거트를 딸기청 보다 조금 더 많이 넣고,
자른 생딸기를 위에 올려주면 완성됩니다.
저는 딸기를 좋아해서 많이 올려줬습니다.
딸기우유도 거의 똑같이 만들어요.
딸기청을 잔에 담고
딸기청의 3배 이상의 우유를 넣어주면 됩니다.
작게 자른(빨대를 잘 통과할 만한 크기의) 생딸기를 올려주면 끝!!
너무 간단해서 설명하기도 민망하지만... 정말 맛있는 딸기우유랍니다.
탄산수를 넣어서 딸기에이드로 마셔도 맛있게 딸기청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딸기가 제철일 때는 생으로 먹기 바쁘지만... 딸기가 들어가려고 할 때는 약간 단맛이 덜해지잖아요. 그럴 때 만들면 좋은 것 같아요. 한번 만들어 보세요.
딸기 철이 지나가도 아쉬워할 필요 없어요. 마트에서 얼린 딸기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그걸로 만들어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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