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법이 간단하면서 맛있고 그럴듯한 음식들을 좋아해요.
요즘같이 외식이 어렵고 집에서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야 할 때는 간편하게 먹고 싶어 지네요...
요즘 이거 일주일에 두 번은 했나 봐요.
아이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제가 먹기에도 맛있고, 무엇보다 조리가 너어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감바스는 스페인의 전체요리입니다.
감바스 뜻은 스페인어로 새우인 gambas(감바스), 전치사 a와 정관사 el이 합쳐진 al(알), 마늘소스를 뜻하는 ajillo(아히요)입니다. 그래서 gambas al ajillo감바스 알 아히요!! 마늘소스새우요리 입니다.
감바스 재료는 새우, 마늘, 건고추,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바질가루입니다.
저는 항상 새우를 사서 껍찔을 까고 손질해서 만들었었는데, 요즘은 요리하는데 좀 지치기도 해서.. 그냥 손질된 냉동 새우 제일 큰 걸로 사 오고 있습니다. 크기가 좀 큰 새우로 만들어야 씹을 때 탱글한 식감이 들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새우와 마늘을 깨끗이 씻고 건고추는 키친타월로 살살 닦아 준비합니다.
마늘은 한 주먹 정도... 편 썰어 줍니다.
남편 해 줄 때는 더 많이 넣는데 이날은 아이들 주려고 만든 거라 조금만 넣었어요.
씻은 새우의 물기를 닦아주고,
달군 웍에 올리브 오일을 종이컵 2/3 정도 넣고
마늘을 넣어 마늘향을 냅니다.
마늘이 조금 익으면 건고추를 넣어 매운 향을 내줍니다.
기름에 확 베어 나오라고 웍을 기울여 마늘과 건 고추가 기름에 잠기게 해 줬습니다.
마늘이 어느 정도 익으면 새우를 넣어줍니다. 불은 계속해서 센 불로 해줬습니다. 해산물 넣은 요리는 대부분 센불로 빠르게 익혀야 물도 안 생기고 질기지 않게 맛있게 익어요.
새우가 거의 익어갈 때 소금 한 꼬집과 후추를 넣어 줍니다.
바질가루를 뿌렸어야 하는데 아이들이 빨리 먹고 싶다고 재촉해서 잊어버렸네요...
바질 가루를 뿌리면 더 맛있고 보기에도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빵과 함께 플레이팅 해서 빵 위에 마늘과 새우를 올려서 오일에 찍어 먹기도 하지만... 저희는 반찬으로 먹어서 빵은 생략했습니다.
마늘 하나에 새우 하나!!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원래 술집에서 안주로 많이 먹는 메뉴지만... 전 술집을 안 가니까... 집에서 반찬으로 먹고 있어요. 주먹밥이랑 같이 먹었답니다..
감바스(저는 줄여 부르겠습니다. 감바스 알 아히요. 너무 길어요.)는 오일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식기 전 따뜻할 때 먹어야 느끼함 없이 먹을 수 있어요. 쉽게 식지 않게 먹으려면 주물팬에 조리해서 바로 식탁에 놓고 드시면 좋답니다.!!
재료나 조리과정이 간단하지만 맛있는 감바스를 집에서 술안주로, 저처럼 반찬으로, 손님상에 빵과 함께 그럴싸하게 플레이팅 해서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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