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끼를 밥만 먹으면 지겹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서 아침에 빵을 먹는 날이 많은 편인데... 집에서도 만들어 보고 싶어 졌어요. 저는 밖에서 맛있게 먹은 건 집에 와서 따라 해보려고 하는 버릇이 있어요. 예전에 사 먹고 맛있었던 빵이 있는데 쫄깃한 식감에 담백한 맛의 모니 빵이었어요. 또 먹고 싶었는데 집 주위엔 그런 게 잘 안보이더라고요..
근데 베이커리는 배우지 않았고, 잘 안 해 먹다 보니 재료도 없어서 시작하기가 항상 어렵게 느껴져요.
또 발효하는 시간이며 신경 쓰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어렵게 느껴졌었죠...
그래도 덜 힘들게 만들 수 있는 루틴을 찾았어요!!!
집에 있는 최소한의 재료로 담백하면서 쫄깃한 식감의 모닝빵 만드는 법을 알아냈죠.
소금 빵이라고 제가 좋아하는 빵이 있는데, 그 빵 느낌에 쫄깃함을 더한 딱 제마음에 드는 빵이랍니다. 소금 빵은 모양도 귀엽고 담백한 맛이 너무 좋은데 제가 만든 빵은 모양은... 좀 많이 별론데.. 맛은 있어요. 성형하는 과정이 힘들더라고요.
밤에 자기 전에 반죽해놨다가 아침에 오븐에 굽기만 하면 돼요.
강력분 250g, 이스트 3g, 소금 3g, 설탕 13g
이스트가 다른 재료들과 직접적으로 닿으면 발효가 잘 안돼기 때문에,
서로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밀가루로 먼저 코팅해주듯 섞습니다.
우유를 넣고 잘 저어 뭉치도록 해줍니다.
주걱으로 잘 저어주다가 어느 정도 뭉쳐지면 손으로 반죽을 해줍니다.
처음에는 손에 끈적이며 달라붙지만 반죽하다 보면 괜찮아져요.
손에 달라붙지 않은 정도로 반죽이 되면 발효를 시켜줍니다.
반죽한 그릇이 너무 커서 작은 볼로 옮겨주었습니다.
전자레인지 안에서 발효시켜줄 거라 적당한 크기 볼로 선택했어요.
볼에 반죽을 담고 랩을 씌워줍니다.
뜨거운 물을 컵에 담아 반죽과 같이 전자레인지에 넣어 발효시켜줍니다.(날씨가 더운 요즘 같은 때는 실온에서 발효해도 됩니다. 만들었을 당시 저녁에 좀 쌀쌀해서 이렇게 발효를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밀폐된 곳에서 뜨거운 물을 같이 넣어 온도를 높여주며 발효하는 거랍니다.
발효가 되는 동안 잘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내요.
낮에 못한 집안일을 하고 씻고 나면 1시간 정도 지나니까... 그때 발효를 시켜두는 거죠.
발효가 잘 되었는지는 손가락을 넣었다가 빼보면 알 수 있어요.
손가락 넣었던 구멍이 그대로 있으면 발효가 잘 된 거예요.
왼쪽의 좀 들어간 부분은 30분쯤 지났을 때 찍어봤더니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30분 더 발효시켜줬습니다.
오른쪽은 나중에 손으로 찍어본 거예요. 발효가 잘 되어 구멍이 그대로 있죠??
동그랗게 소분해서 먹고 싶은 크기로 만든 후 빵틀에 넣고 랩을 씌워 냉장고에 두고 자면 돼요.
사실 식빵을 만드려다가 식빵 틀이 안 보여서 모닝빵 모양으로 만들었다가 그게 더 맛있어서 그렇게 쭈욱 먹고 있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냉장고에 넣어둔 반죽을 실온에 꺼내놓은 뒤 오븐을 예열하고, 180 º에서 15분 160 º에서 10분 구워줍니다.
금세 구운 빵은 사랑이죠
쫄깃함이 느껴지시나요?!
밤에 잘 준비 전에 반죽해놨다가 1차 발효 후 모양을 만들어주고 아침에 일어나서 오븐에 굽기만 하면 끝!!!
모두 굳 모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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